빌런 뜻 완벽정리

최근에 아들과 마블 영화를 봤는데 아들이 빌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빌런의 뜻을 몰라서 아들에게 물었더니 영웅들이 나올 때 싸우는 악당을 가리켜 빌런이라고 이야기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MZ세대 용어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서 빌런의 의미와 함께 다른 MZ세대 용어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아들이 알려준 빌런의 의미는 악당인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을 얘기를 할 때만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직접 조사하다 보니 여러 상황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분리수거 빌런, 도서관 빌런, 주차 빌런 등 여러 단어 뒤에 붙어 사용하고 있길래 이게 무슨 뜻인지 궁금했어요.

빌런의 뜻

이렇게 요즘은 악당의 뜻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것에 집착해 그것을 가지려고 하거나 법을 어기고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 한심한 행동을 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빌런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빌런의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빌런이라는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차 빌런 같은 경우에는 주차를 제대로 하지 않는 부도덕한 사람들에게 쓰이고 분리수거 빌런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쓰이고 도서관 빌런은 도서관에서 조용히 하지 않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에게 쓰입니다.

원래 빌런의 뜻은 악당의 뜻이 맞았지만 빌라 누스라고 불리던 농민이 악덕한 영주들의 횡포에 반발하여 도둑질하고 약탈하는 행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악당의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빌런 뜻과 동시에 다른 MZ세대 용어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여름이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과 함께 뜬금없이 여름이었다고 하는 게 무슨 뜻일까 싶었는데 이 단어의 기원을 알고 보니 언제 쓸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여름이었다는 하나의 유행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트위터에서 시작한 단어이며 아무 말이나 하고 여름이었다는 문구를 넣으면 감성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어떤 사람의 트윗에서 시작하여 커뮤니티로 퍼진 것입니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SNS 방식에 따라 등장했지만 요즘은 웃음을 유발하는 짧은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런의 의미처럼 억까와 억빠라는 신조어가 있는데 억 까는 억지로 깐다의 줄임말로 사용되고 누군가의 주장이나 의견, 혹은 사람 자체를 비판하고 반대할 때 사용합니다.

또한 억 빠는 억지로 빤다의 약자로 상사나 상사의 사랑을 받을 목적으로 억지로 칭찬을 하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프리카 TV 등 개인방송 플랫폼부터 쓰이기 시작한 오히려 좋아라는 말도 있는 데 위기가 닥쳤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다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용어라고 합니다.

요즘은 장난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전화위복이나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감탄사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오히려 좋아라는 용어를 알게 된 이후 아들에게 이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기업들도 마케팅을 할 때 이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가 많이 쓰는 용어 중에 코시국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시국이라는 말을 줄여서 코 시국이라고 합니다.

아들이 사용했기 때문에 그 의미를 물어봤고 저도 사용했었는 데 코로나 확진자가 많았을 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 코시국에 마스크도 쓰지 않는다고 뭐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이 말을 했을 때 제 아들은 감탄하며 대단하다고 이야기해줬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채팅할 때도 MZ세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 데 단톡방에 젊은 직원들이 있다 보니 머선 129와 같은 단어를 쓰면 웃기다고 좋아해 줘요.

신서유기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은 무슨 일이고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때 그의 특이한 억양으로 말한 무슨 일이 고의 일이고가 129와 발음이 비슷해서 무슨 129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빌런 뜻, 머선 129라는 용어를 알아보는 것이 재미있는데 어떤 상황에 써야 좋을까 고민해요. MZ 용어들은 독특함이 느껴져서 더 알아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어린 친구들의 반응을 보는 게 재미있어서 요즘 더 자주 쓰는 것 같아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어린 친구들과 대화할 때 이 용어를 사용하면 더 잘 다가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MZ세대 용어를 알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 잘 쓰면 나이에 비해 감각이 젊다고 할 수 있으니 알고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으니 하나씩 알아보고 나이 비해 젊게 살아봅시다.

그리고 자녀와의 심리적 거리도 줄일 수 있으니 집에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